
박인희 씨를 알게 된 기념으로 앨범을 샀다.
74년도의 봄 내음이 느껴지는 앨범이었다.
그녀의 정갈한 목소리와 노랫말들이 날 감응 시켰고, 나는 수차례 앨범을 처음부터 끝까지 감상했다.
싱그런 그녀의 청춘에 찬사를 보낸다.

이 앨범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은 ‘내 사랑아‘라는 곡이다.
John Lennon - Oh My Love의 번안곡인데, 가사가 너무 사랑스럽다.
연애의 설렘이 느껴지는 가사이고 나도 저런 사랑을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나 지금이나 사랑의 가치는 변함이 없는 것 같다.
나도 그런 사랑이 오겠지?
https://youtu.be/Wh4-L8I3e-c?si=tQD9uHfmDE63fEgz

부산은 정말 신기한 동네다.
서울과 거리가 있어서 그런가 처음 보는 것들이 많았다.
수도권이야 서로 영향을 받으니 비슷비슷한 시스템이 많은데
여긴 달랐다.
일단 부산역에서 나오는데 횡단보도에서 무슨 안개를 뿜어 내고 있는 거다.
사람들 덥지 마라고 설치한 것 같은데. 참 신기했다.
그리고 지하철을 탔다. 손잡이를 잡으니 엄청 차가운 거다.
은근히 섬세한 부산의 이런 모습들이.
나에게 많은 자극이 되어주었다.

오랜만에 친척형을 만나러 부산에 갔다.
두 달 전, 친형 결혼식 때 뵈었기에 엄청난 설렘은 없었지만 부산에서 보는 건 거의 처음이기에 뜻깊었다.



진짜 말로만 듣던 부산 풀코스를 즐겼다.
처음엔 야키토리집을 갔고 나와서는 해산물을 먹었다.
형과 이렇게 단둘이 시간을 보낸 적이 없었기에
처음 알게 되는 형의 사연도 있었고, 형의 다른 면도 알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형은 진중하지만 여린 면도 있었고, 하루하루를 잘 담아내는 사람이었다.
나도 그의 그런 면을 닮아보려 한다.
아 너무 피곤했는데 좋은 여행이었다.
얼른 자고 싶다.

오늘 다시 김포로 돌아왔고, 파주 가서 스페인어 하고 일찍 누워보려고 한다.
다시 정신 차리고 하루하루를 담아가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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