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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일기

무뎌짐을 벗어나자.

김포 구래동 파이트 클럽 복싱



나를 속이지 않기로 한지 2달 정도 되었다.
그간 무엇이든 회피하지 않았고, 맞섰다.
그렇게 보내고 나니 지난 2년 동안보다도 더 많은 성장을 했다.
왜 이렇게 살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나만의 루틴을 만들고 피곤하든 몸이 갈리든 운동과 일, 약간의 스페인어 공부를 했다.
모든 게 다 잘되어가고 있었기에, 나는 신나서 이 루틴을 맹신했다.
나만의 철학이 완성되어가고 있구나..
더위와 술이란 변수를 만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지친 상태가 디폴트인 나였고 더위는 내 정신을 말리기에 충분했다.
예상 못한 건 아닌데, 내 루틴이란 성벽을 넘지는 못할 거라고 생각했었다.
근데 모래로 급조한 성벽이다 보니까, 술을 뿌려주니 그냥 허물어져 버린다.

조금 재정비가 필요했다. 금요일은 퇴근 후 하루 그냥 쉬기로 했고

노인과 바다, 산티아고 씨를 보면서 결과보다 과정을 만들어가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나는 결과만 생각했던 것 같다.

하늘이 맑다
동작구

요새는 지나가다가 느낌이 오는 것들은 사진으로 찍어보고 있다.
무슨 감정인지는 모르겠지만 내 감정에 잔잔한 물결을 일으키는 것들은 다 담고 싶다.
시간 지나 다시 보면 왜 그걸 느꼈는지 공명할 때가 있다.

두달에 한번씩 일때문에 강원도 원주에 간다. 원주시내에 간다기 보다는 공업단지로 가는건데.
아침 일찍 출근하는건 힘들지만 아무래도 외곽이라 그런지 여유로워서 마음이 차분해진다.
그 여유 속에서 사람들은 고군분투하는데 그게 공업단지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왜 원주 쪽을 좋아하냐면 한강의 상류가 너무 아름다워서이다.
또 김포로 오다 보면 남양주 쪽에서 한강을 또 볼 수 있는데
너무 아름답고, 내 사람과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그게 언제 일지는 모르겠지만.



도화동
장수갈매기 본점

평일은 좀 지지부진했지만
주말엔 친구를 만나 시간을 너무 잘 보냈다.
준미식가 친구답게 갈매기골목을 가자고 했고
장수갈매기라는 곳을 갔는데
너무 맛있게 먹었다.
한 주 마무리를 잘해서 너무 좋았고
이렇게 흔들리지만 무너지지 않는 건 목표가 명확해서 이다.


나는 되게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성공과 실패는 운일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새기며 과정을 착실하게 만들어가야겠다.
이런 과정을 통해 맞이하는 결과는 후회가 없을 것 같다.
아직도 많은 가능성이 있음에 감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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