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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일기

가양동에 살아야겠다.

김준환

인간은 잘 안 바뀌나 보다.
소거된 줄 알았던 감정이 나도 모르는 새 팔짱을 끼고 있었고, 뿌리치기 힘들었다.
나 자신에게 너무 압박을 주고 있어서 숨이 막혔던 것 같다.
조율도 가끔씩 해야겠다고 느끼며, 불협도 매력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
화이팅 준탱이.
다음 주는 복싱체육관 공사도 끝나서 다시 시작하고, 기타 레슨도 시작되는 주이다.
아주 기대가 된다.

쥐치와 친구들
오목교 강릉스낵


요새는 택이를 만나면 거의 강릉스낵을 가는 것 같다.
저번 포스팅에도 적긴 했지만. 이곳은 그때그때 맛있는 제철생선을 공수해 제공하는 곳이다.
정말 귀찮은 작업일 텐데, 여긴 꾸준하다.
초심을 잃지 않는 가게, 직원분들도 다 가족 같은 가게다.
많은 걸 느낀다.
사람이 무언가 결심했을 때의 마음은 정말 아름다운데, 그걸 유지하는 건 쉽지 않잖아.
초심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려 강릉스낵을 가는 걸 지도.

https://naver.me/GoD7babH

네이버 지도

강릉스낵

map.naver.com



나는 구도심을 좋아한다.
정확히 말하면 광명이나 목동, 가양동 같은 8-90년대 정부주도 단지를 좋아하는 것 같다.
실제로 광명에서 태어났고, 목동에서 쭉 살았다.
경험을 통해 느낀 건.
집이나 아파트 상가를 보면 과거 사람들의 희로애락과 온기가 남아있고, 그 사연들 속에서 또 나의 흔적을 남겨가는 것들이 너무 좋았다.

물론 지금 살고 있는 차갑고 냉정한 신도시 역시
언젠가는 따듯해지겠지만, 참여하고 싶지는 않다.

조만간 가양동에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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